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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책 - 2월 독서리뷰]
디자인 인문학 - 최경원

WRITE윈드디자인 DATE2016.03.04 CATEGORY소소한 일상

전에 읽었던 디자인 도서들이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를 위한 디자인을 하자는 것이었다면, 

 

 

디자인 인문학은 


'소비자'에서 더 나아가 '인간'을 생각하는 디자인

이라는 확장개념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역량 있는 디자이너나 기업일수록 이제는 기계적 방법론이나 객관적 데이터가 아니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한다.  

소비자는 만족 시키면 되지만 인간은 그보다 더 나아가 감동까지 전달해주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 ↑ 책의 내용에서 빌려오자면 위 구절이 저자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과 딱 들어 맞네요.)

 

 

 

 

 

결국 디자인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기업이 규정해 놓은 단순한 소비자의 형태가 아니라

 

 

 

주체성이 있는 사람들, 바로 '인간'입니다.





디자인에서의 기능성에 대한 아이디어 또한, 인문학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세계관을 잘 이해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는 가치를  확실하게 내놓아야 하는 점이 

철학과 맞닿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곧 철학자와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노먼포스터가 디자인한 거킨빌딩이 그 예로,

 

주변의 일조권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건물 외벽을 곡면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능성에 대한 아이디어로 디자인한 작품으로

 

 

 

인간을 생각한 따뜻함이 녹아있습니다.




에바솔로의 제품 과도는 사과의 겉을 깎지않고 중심부를 파낸다는 아이디어로 만든 디자인 제품입니다.

 

작가는 이 제품을 기능적요소만으로 보지 않고 

 

인간이 사과를 깎는 새로운 문화방식을 가지게 된다고 말하며,

기능성 또한 문화인류학의 범주로 보고있습니다.

 

 

 

 


 

 

 

또한 디자인이 세상을 바꿀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시하면서, 

 

도시를 살린 미술관으로 유명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을 예로 들고있습니다. 

 

 

실제로 빌바오는 철광도시였으나

자원이 바닥나자 도시의 산업이 매우 쇠퇴된 상태였는데 

 

몰락하는 도시를 부활시키고자 도시의 운명을 건 도박을 했고, 

그것이 바로 구겐하임 미술관이었던 겁니다.

 

 

엄청난 결과를 몰고 온 구겐하임 미술관 덕택에, 빌바오는 경제적 문화적으로 윤택해졌고

이것이 바로 디자인이 얼마나 큰 사회적 이익을 가져올수 있는 를 알린 중요한 사례 가 되었습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디자이너 샤넬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전체의 똑같은 형태의 현대복식을 디자인한 최초의 인물입니다.

 

격식과 계급에 의해 불편했던 이전의 복식을 무너뜨리고 인간을 생각한 편리함/기능/평등을 제시하며

인문학적인 디자인으로 옷을 만들었습니다. 

 

 

 

이 또한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로써 인류문화에 영향을 끼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 ALESSI 제품]

 

 

 

현재 이탈리아는 국제적으로 엄청난 디자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 패전 당시,

정치 / 경제적 혼란에 빠져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그 돌파구로 고유 문화를 표출하는 디자인을 성장시키는데 주력했고,

오늘날의 디자인 강대국 이탈리아를 만들었습니다.

 

 

 

 

 

-

 

 

이렇게, 디자인이라는 것이 한 나라의 역사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적으로, 역사적으로 많은 예를 들며 디자인은 인문학이라고 끊임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빠르게 저렴한 제품을 만들어 성공을 이루었고, 

현재 한국기업들이 세계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이 성공이 디자인이 기여한 성공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생산력과 기술력에 의한 성공이죠.)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제품, 일본의 소니, 애플사의 아이폰, 북유럽의 가구디자인 등의 예로

디자인적인 성공을 많이 누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해외의 디자인적 성공을 따라야 할 트렌드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산품 구매를 의무적으로 하고,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과거 소비형태와는 달리,

 

우리는 더이상 브랜드를 따지지 않고, 

싸고 괜찮은 물건을 언제 어디서든 구매해서 받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최고의 경쟁력은 디자인이며, 그 많은 디자인 중에서 인간을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인 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디자인이 중요해지는 추세지만, 다른 나라보다 늦게 출발했다는 점을 상기하고

우리 고유의 디자인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WIND DESIGN Co., Ltd